"그냥 긁는 거야" - 강 하사 참전 경험담 2
베트남전 파병 한국군 민간인 보복성 살상 증언
"대대, 중대본부 뚫리는 날이면 인근 마을로 나가"
<인터뷰 '그냥 긁는 거야' 유튜브 링크>
증언하는 강 하사는 (신분보호를 위해 실명 거론을 피함) 1966년 백마부대 일원으로 베트남 중남부 투이 호아 (Tuy Hoa)에 파병돼 수색분대를 이끈 인물이다. 모든 게 낯설고 서툴러 많은 사상자를 낸 파병 초창기에 보병 척후병으로서 전투의 한복판에 있었다.
증언하는 강 하사는 (신분보호를 위해 실명 거론을 피함) 1966년 백마부대 일원으로 베트남 중남부 투이 호아 (Tuy Hoa)에 파병돼 수색분대를 이끈 인물이다. 모든 게 낯설고 서툴러 많은 사상자를 낸 파병 초창기에 보병 척후병으로서 전투의 한복판에 있었다.
그는 베트남전에서 병사와 민간인을 구분하기 힘들게 한 베트콩의 게릴라식 전술이 한국군을 큰 혼란에 빠트렸다고
밝혔다. 그 혼란의 와중에서 한국군은 보복성 무차별적 폭력행사에 나섰다는 게 그의 증언이다. 비록 보복이란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지만 “대대본부가 싹 쓸다시피
했는데 가만히 있겠냐”, “다 긁는 거야” 등의 말에서 그
정황을 십분 짐작할 수 있다.
이런 지적에 대해 ‘당시 상황에 부닥쳐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는 항변도 가능하겠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더 냉철한 판단이 가능할지도 모른다.
한국군은 당시 기습 공격에 맞선 전투 상황이 일단 종료된 후 사후 수습의 일환으로 마을로 나갔던 것이다. 이때는 더 이상 살상이 불가피한 상황이 아니었고 폭력행사에 앞서 민간인을 식별하려는 노력은 더더욱 가능했던
시점이다.
하지만 이와 더불어 병사와 민간인을 의도적으로 섞어 놓아 민간인의 살상을 가증시킨 베트콩과 북베트남 정규군의
잔혹한 전술 또한 역사의 규명이 이뤄져야할 부분이다.
이 영상은 50여 년 전 한국군의 베트남전 파병이란 역사적 사실이
당시 사람들에게 심어 준 ‘기억’들을 모아 후세에게 전해주기
위해 만들어졌다. 한국과 베트남 양쪽 모두가 그 상처를 씻고 화해를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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